[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박병원 은행연합회장은 30일 신년사를 통해 "내년에는 은행들이 외화유동성 관리를 철저히 해야한다"고 강조했다.
박 회장은 "가계부채 문제가 악화될 가능성이 높고 특히, 국제금융시장이 불안해질 경우 은행의 외화유동성에 적신호가 발생할 수 있다"며 "북한 관련 리스크 등 금융시장의 변동성 확대 요인들에도 모니터링을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내년 은행산업이 올해보다 어려울 것으로 내다봤다.
박 회장은 "내년 세계경제는 유럽 재정위기의 확산과 선진국 경제의 회복지연 등으로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라며 "수출주도형 경제구조를 탈피하지 못하고 있는 우리나라 성장 또한 지난해 보다 낮은 수준에 머무를 것"이라고 전망했다.
박 회장은 특히 은행권의 고용 창출을 주문했다.
그는 "우리나라 금융산업이 총고용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주요 선진국에 비해 낮은데다 경기둔화로 내년 일자리 창출 기반이 약화될 가능성이 크다"며 "고졸인력 채용이 보편적 관행으로 자리잡도록 각별한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