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의 1인 방송 ‘희소식’이 팟캐스트에서 화제다. 나꼼수와 함께 아이튠즈 차트를 점령한 것이다.
현재 이 대표의 희소식은 국내 팟캐스트 인기순위에서 지난달 31일 올라온 3화가 2위에 오르며 인기몰이를 하고 있다. 1화와 2화도 10위권 안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 12월 24일 방송을 시작한 희소식은 원래 이 대표의 블로그를 통해 제공됐다. 하지만 SNS에서 입소문을 타면서 다운요청이 쇄도, 정상적인 서비스가 어려워지자 아예 팟캐스트로 전환하게 됐다.
이 대표는 이와 관련, 희소식 2화에서 “거대언론들 무섭지 않다”며 “뉴미디어 시대인 만큼 자력으로 트위터와 입소문을 통해 통합진보당의 이름을 알려나갈 것”이라는 포부를 전했다.
1일에는 자신의 트위터에 “희소식 많이 들어주셔서 고맙다”며 “드디어 중학교 1학년 큰 아들이 알아채고 듣기 시작... 조마조마...”라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희소식이 팟캐스트로 제공되자 네티즌들은 반색하는 모습이다. 한 네티즌은 “정직하고 따뜻한 정치인 이정희와 함께 하는 것이 행복하다”며 “마음이 훈훈해지는 방송이네요. 나꼼수와는 또 다른 느낌”이라는 소감을 트위터에 전했다.
또 다른 네티즌은 “목소리는 천사의 음성같고 정치를 쉽고 생생하게 잘 전해주세요. 한 번 들으면 중독됩니다. 짱!”이라며 “희소식 어때요?”라는 멘션에 답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통합진보당은 희소식 외에도 비장의 카드를 준비하고 있다. 유시민 대표는 지난달 8일 “노회찬 대변인과 함께 나꼼수 스타일이지만 그것과는 좀 다른 라디오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유 대표는 “나꼼수는 고공에서 폭격하는 스타일이지만 우리는 저공비행으로 정밀하게 타격하는 전투기가 될 것”이라며 “책임감 있게 정치를 해 나가야 하니까 고공에서 투하하는 폭격기 스타일은 안 되고 통합진보당의 로고가 분명하게 새겨진 포탄으로 사안들에 직격탄을 날리겠다”고 말해 기대치를 높였다.
유 대표와 노 대변인 모두 입담으로는 둘째가라면 서러운 이들이라 방송이 시작되면 희소식 못지 않은 화제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언론보도에서 외면을 받고 있는 통합진보당이 돌파구로 모색하고 있는 SNS 등 새로운 미디어를 활용한 홍보 전략이 대중들에게 얼마만큼 반응을 이끌어 낼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