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랜드 귀걸이 '클루'서 니켈 과다 검출

입력 : 2012-01-02 오후 3:11:39
[뉴스토마토 김경훈기자] 이랜드월드가 판매하는 중저가 귀걸이에서 안전기준을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은 시중에서 판매되는 중저가 귀걸이와 목걸이 각각 6종 총 12제품에 대해 성분시험을 실시한 결과 이랜드그룹 계열사인 이랜드월드의 액세서리 브랜드 '클루(CLUE)' 제품에서만 기준치를 초과하는 니켈이 검출됐다고 2일 밝혔다.
 
이번 조사대상에는 이랜드월드의 브랜드인 '클루', 'OST', '미쏘(MIXXO)'와 '포에버21(Forever 21)', H&M, 스타럭스 등이 포함됐다.
 
소비자원의 분석 결과 이들 12개 제품 가운데 11개 제품은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왔지만 이랜드월드의 '클루' 귀걸이 한 제품에서 니켈 용출량이 기준치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문제의 귀걸이(제품명 CEP13701PG·가격1만9000원)의 니켈 용출량은 입법 예고중인 '14세 이상 접촉성 금속 장신구에 대한 안전표시기준'(0.5㎍/㎠/week 이하)보다 20배 넘는 10.5㎍/㎠/week로 검출됐다.
 
니켈은 은백색 금속 원소의 하나로 합금 재료나 도금 피막으로 주로 사용되며 피부에 과다 접촉시 알레르기, 피부 장애, 두통, 현기증 등의 부작용을 유발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소비자원은 "귀걸이와 목걸이는 우리 몸의 피부에 직접 닿는 제품이라 주의해야 한다"며 "도금에 사용되는 니켈이 과다 함유되었을 경우 알레르기 증상을 유발할 수도 있다"고 주의를 당부했다.
 
이랜드측은 관련 제품에 대해 즉시 판매중지를 하는 한편 전량리콜에 나섰다.
 
이랜드 관계자는 "귀걸이등 귀금속 관련 니켈의 법적 기준이 5월부터 생긴 것으로 안다"며 "문제의 상품은 지난해 12월23일자로 판매중지하고 전량 리콜했다"고 말했다.
 
▲ 문제의 귀걸이 모델명 CEP13701PG 가격 1만90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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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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