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 여의도연구소가 홍준표 전 대표 시절 검토했던 공천개혁 자료가 3일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여의도연구소에서 마련한 공천관련 보고 문건은 현역 의원들에 대한 사전 검증을 대폭 강화하고, 공천심사위원회를 전원 외부인사로 구성해 완전한 독립성을 부여하도록 했다.
이와 함께 상향식 경선 시 현역 프리미엄을 없앨 수 있도록 현역과 신인의 '1대1' 구도를 만드는 방안도 마련했다.
또 경쟁력 있는 외부인사가 희망하는 지역구의 경우 현역의원 비공천을 원칙으로 하며 지지도가 당 지지도를 밑도는 현역 의원들은 공천에서 일괄 배제하는 방안도 검토하도록 했다.
이는 현역 의원 지역구의 경우 당 지지도에 비해 5% 포인트 이상 낮은 의원에 대해서는 공천에서 배제한다는 세부 내용도 담고 있다.
아울러 당세 우열과 관계없이 재판 계류, 여론 악화 선거 악영향, 지역구민 교체지수 등 관련성이 있거나, 당세 확장을 위해 외부인사가 희망하는 지역구 현역의원 또한 물갈이 원칙을 적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이에 대해 한나라당 비대위는 이 같은 여연의 공천개혁 문건을 아직 검토하지 않았다는 입장을 내비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