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중국 정부가 내수활성화를 위한 정책을 내놓을 계획이다.
4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은 중국의 수출이 타격을 입고 있는 가운데 당국이 내수 경제를 활성화시킬 대책을 내놓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또 이번 정책의 핵심은 자동차와 가전제품 소비를 늘리는데 있다고 설명했다.
황하이 상무부 경제무역정책자문위원회 위원은 "새로운 정책을 논의 중에 있다"며 "중국 정부는 다양한 방법을 통해 앞으로 몇 년간 내수 부양을 위한 프로그램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주 개최되는 국가 상무공작회의에서 세부적인 내용이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중국 상무부는 5일부터 이틀간 국가 상무공작회의를 가질 예정이며 그 자리에서 천더밍 상부부장의 기조 연설을 통해 내수 촉진 방안의 큰 틀이 제시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중국은 지속적인 성장세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내수 경기 부양에 나서야 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중국 주요 무역 상대국인 유럽이 위기에 직면한 영향으로 수출 중심의 중국 경제의 성장세가 둔화될 것이란 우려감이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지난해 11월 중국의 수출 증가폭은 전년동기대비 13.8%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 2009년 이후 가장 낮은 증가폭이다.
짐 오닐 골드만삭스 자산운용대표는 "올 해 중국 경책의 핵심은 연착륙을 안정적으로 유도하는데 있다"며 "정부 투자와 수출 감소의 영향으로 중국의 성장세가 위협받고 있다"고 전했다.
이어 "중국 경제 성장률이 8%를 넘어서기 위해서는 개인 소비 지출이 늘어나야만 할 것"이라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