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조정훈기자] 한나라당 전여옥 의원이 당내 비상대책위원들을 향해 연일 날선 화살을 날리고 있다.
동시에 이같은 전 의원의 독설에 대해 우려하는 동료 의원들의 목소리도 함께 표출되고 있다.
전 의원은 5일 자신의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한나라당에서 보수와 반포퓰리즘을 삭제하겠다는 김종인 비대위원, 아예 한나라당 철거반장으로 왔다고 이야기하시지"라며 정면 비판했다.
이는 김 위원이 "정강정책도 시대 흐름에 따라 바뀌어야 한다"며 정강정책의 문장 중 '보수' 라는 단어를 삭제하자고 주장한 것에 대한 반박인 셈이다.
전 의원은 전날 자신의 홈페이지에 올린 '아이들까지 정치하나'라는 글에서도 이준석 비대위원을 겨냥, "어느 날 갑자기 스타가 된 연예인은 마약에 손대거나 자살한다. 소년급제처럼 재앙은 없다"고 힐난했다.
이에 대해 조전혁 의원은 본인의 트위터에 글을 올려 "이준석 군에 대한 전여옥 의원의 비난(?)·비판(?)이 지나치다"며 전 의원을 질책했다.
그는 "우선 스물여섯이면 '애'가 아니다. 법적 성인"이라며 "법적 성인을 애 취급하는 당이 어떻게 젊은이들의 표심을 얻을까?"라고 우려했다.
다만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한나라당에서 보수를 빼자는 주장은 어머니만 둘 있는 기형적인 가정을 만들자는 주장만큼 터무니없는 주장"이라며 전 의원과 같은 입장을 내비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