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유로존 상황이 지난해보다 나아질 것이란 낙관론을 제기했다.
19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아부다비에서 열린 기자회견에서 드라기 총재는 "올 한해 유로존의 모습은 더 나아질 것이라고 자신한다"며 "유럽의 근본적인 문제인 취약한 재정규율과 구조적 개혁의 부재를 해결하기 위한 움직임이 최근 나타나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유로존 정상들은 지난 8개월간 재정문제에 대한 상당한 진전을 보였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ECB가 시행한 유동성 공급조치에 대해 "효과가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ECB의 결정으로 은행들은 심각한 자금부족 사태를 피하게 됐다"고 전했다.
드라기 총재는 ECB가 지난 12월 진행된 3년만기 장기대출 결과에 대해 만족하고 있다면서 오는 2월 28일로 예정된 2차 입찰에서도 많은 수요가 몰릴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그는 ECB가 추가 금리 인하에 나설 가능성을 묻자 "언급하지 않겠다"고 답했다. 또 유로존 경제 전망에 대해서는 "상당한 하방 리스크가 있을 것"이라고 우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