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일본이 31년 만에 처음으로 무역 적자를 기록했다.
대지진과 엔고 등 수출환경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25일 주요 외신은 일본 재무성이 발표한 지난해 일본 무역수지가 2조4900억엔 적자를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일본이 적자를 기록한 것은 지난 1980년 이후 처음이다.
전년도인 2010년에는 6조634억엔 흑자를 기록했다.
전문가들은 일본의 적자가 지난해 3월 발생한 동일본 대지진의 여파로 공급 병목현상이 나타났고, 글로벌 경기침체와 엔고로 수출이 크게 악화됐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작년도 수출은 전년보다 2.7% 줄어든 65조5500억엔으로 2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반면 액화천연가스 수입 증가 등에 힘입어 수입은 12.0% 늘어난 68조400억엔을 기록했다.
함께 발표된 지난해 12월 무역수지 역시 2051억엔 적자를 기록하며 시장 예상치인 1505억엔보다악화된 모습을 보였다.
12월 수출은 전년도 같은 기간보다 8% 감소한 반면 수입은 8.1%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