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이 주가 지수의 변곡점과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최근 경기선행지수의 상승반전은 주가 레벨업의 촉매제가 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에 따라 해당 국면에서 우수한 주가반응을 보인 산업재와 금융업종을 주목하라는 조언이다.
곽병열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31일 한국거래소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지난해 11월 경기선행지수가 3개월만에 상승 반전했을 때 경기선행지수의 추가 상승에 대한 시장 전망은 부정적이었지만 예산조기집행이 현실화된 현재는 경기선행지수 전망은 추가 상승으로 변화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지난 3일 기획재정부는 상반기 중 재정의 70%가 조기 집행될 예정이며 이는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같은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는 “이번의 경우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과 유사한 재정조기집행을 선택할 만큼 강력한 경기부양 의지를 포명한 것으로 해석한다”며 “지난 2009년에도 이과 같은 결과물로 경기선행지수의 즉각적인 상승트렌드가 강화됐고 현재도 역시 예산배정 상 SOC와 일자리 창출이 강조되고 있어 선행지수 반등 국면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곽 연구원은 “경기선행지수의 변곡점이 주가 지수의 변곡점과 유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경기선행지수의 상승 지속은 향후 주가상승 전망의 또 다른 근거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경기선행지수 상승반전 이후 건설과 기계 등과 같은 산업재와 금융 업종의 성과가 우수했다”며 “현재 이들 업종은 저평가 영역에도 도달해 있어 투자 유망한 업종으로 추정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