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민호기자]
한국전력(015760)이 지난 1일부터 3일간 기록적인 한파로 인해 난방용 전력수요가 증가했으나 '수요관리제도'를 시행해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이뤄냈다고 밝혔다.
6일 한전은 최저기온이 발생했던 2일 당일 오전 11시 최대 전력수요가 7383만kW를 기록해 종전의 겨울 최대전력을 경신했지만 예비전력 567만kW, 예비율은 7.7%로 안정적인 전력수급을 보였다고 전했다.
수요관리제도는 예비전력이 500만kW 미만으로 전망되거나 최대전력 경신이 전망될 경우에 약정고객을 대상으로 사전에 시행을 예고하고, 당일에 일정수준 이상의 전력사용을 줄이는 경우 지원금을 지급하는 제도다.
수요관리량 150만kW를 대체하기 위해 발전소를 건설한다면 약 4조원의 건설비용이 발생하고, 건설 후 연평균 설비운영 비용이 발생하는데 이를 전기요금 인상으로 연결한다면 약 1.5%이상 인상억제 효과가 있다.
한전은 "전력수요 급증이나 발전기 고장에 대비해 일정수준의 예비전력을 확보하지 못하면 전기품질에 문제가 생길 수 있으므로 전력수요와 공급의 불확실성을 보완하기 위한 수요관리는 필수다"라고 밝혔다.
한전은 이에 겨울철이 시작되기전인 지난해 11월에 수요관리 참여고객 약 4000호와 약정을 체결한 바 있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까지 추운날씨가 지속될 전망이고 이달하순에 기온 변동폭이 커서 강한 추위가 발생할 수 있다고 전망해, 한전에서는 비상수급대책상황실을 24시간 운영하는 등 상시 비상대응 체계를 갖추고 전력수급에 차질이 없도록 만전을 기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