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은혜기자] 대신증권은 10일
SBS(034120)에 대해 미디어렙 법안 통과로 자사 미디어렙(미디어크리에이트)의 영업 본격화가 전망된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4만8000원을 유지했다.
김회재
대신증권(003540) 연구원은 "전일 국회 본회의에서 미디어렙 법안이 통과됐다"며 "2분기부터 광고성수기에 진입하기 때문에, 지금이 매수 적기"라고 밝혔다.
미디어렙 법안의 주요 내용은 ▲1공영(한국방송광고공사) 다민영 체제(MBC는 공영에 포함), ▲미디어렙의 방송사 1인 소유지분 한도 40%, ▲이종매체(신문-방송)간 교차 판매 금지, ▲동조애체(지상파- 자사 케이블방송) 교차 판매 허용, ▲중소 방송사의 광고매출 감소를 막기 위해 과거 5년간 평균 광고매출액 보장, ▲지주회사의 출자 금지 등이다.
김 연구원은 2분기부터 가시적인 성과를 기대한다고 내다 봤다.
그는 "민영미디어렙의 도입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은 광고단가의 인상"이라며 "기존 코바코 체제에서는 방송의 공공성을 위한 정책으로 광고의 패키지 판매(지역민방, 특수방송 등)가 주를 이뤘지만, 민영미디어렙 하에서는 광고주들이 원하는 프로그램에만 광고를 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따라서 광고의 단가가 상승하게 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김 연구원은 이어 "대신 인기없는 프로그램에 대해서는 광고가 줄어드는 등 전체 판매율이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며 "광고단가의 상승과 판매율 하락 중에 어느 요소의 영향이 더 클지는 아직 전망하기 쉽지 않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