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선영기자] 삼성증권은 10일
한전기술(052690)에 대해 원가율 상승으로 실망스런 4분기 실적을 발표했다며, 투자의견을 보유로 하향 조정했다. 다만, 목표주가는 10만4000원에서 10만7000원으로 소폭 상향했다.
범수진 삼성증권 연구원은 "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각각 8.3%, 986.9% 증가한 2028억원, 253억원을 기록하며 시장 예상을 약 50%가까이 하회한 실적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이어, "해외 화력 EPC 수주 호조에 따른 매출 증가 및 2013년 신규 원전 2기 수주를 가정하여 향후 3년간 연 평균 약 25%의 영업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으로 전망하지만, 최근 터키 원전 수주 기대감과 일본 토양 오염 정화 계획에 따른 수혜 기대감으로 주가가 최근 한달 사이에 23% 상승했다"고 강조했다.
범 연구원은 "국내에서 가장 경쟁력있는 플랜트 엔지니어링 회사라는 시각에는 변화가 없지만, 2012년 EPS 대비 28.3배에 거래되고 있는 현 주가는 높은 이익 성장가능성을 이미 상당 부분 반영하고 있다고 보여진다"고 설명했다.
범 연구원은 "예상보다 빠른 원전 수주 혹은 토양 정화 사업의 구체적인 사업 계획 발표 없이는 추가 상승 여력은 제한적일 것"으로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