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정책적 기대감에 몸달은 정책株 '꿈틀'

입력 : 2012-02-10 오후 4:02:33
[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현대사회에서 정치와 경제는 시장을 이끄는 중요 변수다. 
 
최근 몇 년간 유럽발 정치적 불안으로 글로벌 금융시장이 얼어붙었고, 악화된 경제 상황은 또 다른 정치적 불안으로 이어지는 악순환을 보이고 있다.
 
특히나 요즘과 같은 주식시장에서 정치관련 변수는 시장의 상승세와 하락세를 이끄는 주요한 방아쇠로 작용하고 있다.
 
◇ 정치인 입에 메달리는 정책株
 
10일 주식시장에선 일본을 방문중인 박원순 서울 시장이 도심 수해 방지를 위한 광화문 등에 대한 대심도 터널 설치 가능성을 내비치자 관련 터널업종이 급등했다.
 
 
동아지질(028100), 삼목정공(018310) 등도 각각 4.46%, 2.36% 오름세를 보이면서 탄력을 받았다.
 
무상급식과 남부권 신공항 관련 종목도 박근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의 발언에 움직였다.
 
영남권 신공항 후보지인 경남 밀양에 본사가 위치한 두올산업(078590)은 가격상한선까지 급등했고, 농우바이오도 4.43%의 상승세를 보였다.
 
박 비대위원장이 이날 지역 언론과의 기자간담회에서 "이번 선거에서 약속을 드리고 지켜지도록 해야한다"고 밝히자 총선이후 신공항이 재검토될 수 있다는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이다.
 
◇풍력株, 긍정적 기대감에 '꿈틀'
 
충청남도가 올해 14억원을 들여 '그린홈'보급에 나선다고 밝힘에 따라 주춤하던 풍력발전 관련주도 일제히 상승했다.
 
동국S&C(100130)유니슨(018000), 태웅(044490) 등은 6~10%대의 상승세를 보였다.
 
풍력관련 종목들은 글로벌 풍력 수요 확대와 이에 따른 관련 산업 턴어라운드에 충청남도의 그린홈 보급사업과 오는 2030년까지 10조원이 투자되는 제주도의 풍력 공공자원화 소식 등이 겹치며 긍정적 기대감이 몰리며 오름세를 보였다.
 
◇대기업 철수에 자전거株 '씽씽'
 
대기업의 업종 진출 철수 소식에 모처럼 자전거 관련주가 강세를 보였다.
 
삼천리자전거(024950)참좋은레져(094850) 등 자전거 관련 종목들은 바이클로라는 브랜드로 자전거 도·소매업에 나서던 LS네트웍스(000680)가 전날 소매유통업에서 철수하고 도매업에 주력하겠다는 발표에 나선 후 가격상한폭까지 급등했다.
 
알톤스포츠(123750)에이모션(031860)도 대기업 철수 기대감에 수혜를 보며 오름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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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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