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이 선거를 앞두고 선심성 공약을 남발하는 정치권을 향해 쓴소리를 했다.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은 15일 서울 정부중앙청사에서 위기관리대책회의를 주재하며 "최근 선거철을 앞두고 각종 선심성 입법과 공약남발로 정치적 불확실성이 확대되고 있다"며"국민 우려가 급증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박 장관은 "지금 진행되고 있는 논의가 '만인의 만인에 대한 투쟁' 구도로 비화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며 "그나마 언론, 학계에서 건전한 비판이 제기돼 다행이다"고 말했다.
박 장관은 "현재까지 제기된 공약사항은 원칙에 따라 검토해 적극 대응해 나갈 것"이라며 "원칙에 부합하는 복지정책 추진을 통해 정치권의 포퓰리즘 복지공약과 차별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발표된 1월 고용지표에 대해 박 장관은 "청년층 가운데 주 취업연령층인 25~29세 고용이 크게 개선됐다"고 밝혔다.
그는 "서민생활과 직결된 1월 고용지표가 예상을 뛰어넘는 호조세를 나타냈다"며 "1월 취업자가 전년 대비 53만6000명 늘어 4개월 연속 40만명 이상 증가하는 견조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지난해 구제역 발생 등 기저효과에 기인한 측면도 있고, 현재 대외여건의 불확실성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에 일자리 창출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그는 "지난 1월 일자리사업 집행실적이 저조했다"며 "이달부터 차질없이 집행되도록 전 부처가 힘을 모아야할 것"이라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