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예상밴드)1122~1130원..대외 리스크 선호 약화

입력 : 2012-02-15 오전 10:24:32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15일 외환시장 전문가들은 원·달러 환율이 대외 리스크 선호가 약화되면서 1120원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전일 국제외환시장에서 미국의 달러화는 엔화와 유로화에 대해 큰 폭의 오름세를 나타냈다.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의 유로존 지원 의사 재확인 등에도 국제신용평가사 무디스의 유로존 신용등급 하향조정과 그리스의 긴축 이행에 대한 의구심 등으로 유로존 불안이 지속됐다.
 
여기에 오는 15일에 예정된 유로존 재무장관회의가 다음주로 연기된 데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포르투갈의 금융기관의 신용등급도 강등하면서 시장의 안전자산 선호 심리를 강화시켰다.
 
또 미국의 1월 소매판매의 증가폭이 예상을 하회하면서 미국경기 회복에 대한 우려도 부각됐다.
 
전승지 삼성선물 연구원은 "외환시장에서 재차 안전자산 선호 강화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며 "하지만 현대중공업과 STX의 선박과 삼성중공업의 해양플랜트 수주 뉴스 등으로 수주 관련 물량이 지속되고 있다"고 밝혔다.
 
전 연구원은 "이러한 긍정적인 대내적 변수에도 대외 불확실성이 환율의 하단을 지지할 것"이라며 "오늘 역시 1120원대의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선물 예상범위는 1122~1130원.
 
변지영 우리선물 연구원은 "유로존 국가들의 신용등급 강등과 그리스 구제금융 승인 지연이 유로화 상승을 일단락시키는 모습"이라며 "더불어 미국의 경기지표 부진이 위험선호 심리 약화에 일조하며 역외환율 역시 소폭 오름세를 보였다"고 말했다.
 
변 연구원은 "오늘 원·달러 환율은 역외환율을 반영하면 1120원 중반으로 주거래 레벨을 높일 것"이라며 "다만 1120원대 후반에서는 수출업체의 네고 물량이 상단을 제한할 것"으로 예상했다.
 
우리선물 예상범위는 1123~113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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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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