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日·中 정부의 힘..다함께 '상승'

입력 : 2012-02-15 오후 4:28:01
[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5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일제히 큰 폭으로 상승했다.
 
14일(현지시간) 유럽과 뉴욕 시장은 그리스 위기 우려감과 미국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하거나 혼조세를 보였지만 아시아 시장에까지 영향을 미치지는 못했다.
 
일본 시장에서는 전일 일본은행(BOJ)이 발표한 통화 완화조치가 이날에도 강력한 힘을 발휘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이 재정 위기에 빠져있는 유럽을 돕기로 결정한 것도 위기감을 완화시키며 지수 상승을 부추겼다.
 
오기하라 타케루 미즈호 신탁은행 수석분석가는 "BOJ가 예상보다 강력한 조치를 꺼내들었다"며 "이에 국내외 투자자들이 큰 반응을 보였다"고 진단했다.
 
한편 현지시간으로 15일 예정됐던 유로존 재무장관 회의는 사전 준비 부족을 이유로 콘퍼런스콜로 대체됐다.
 
◇ 日증시, BOJ 통화완화 효과..'훨훨'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일보다 208.27엔(2.30%) 오른 2960.34로 거래를 마쳤다.
 
BOJ가 전일 자산매입기금의 규모를 10조엔 늘어난 65조엔으로 조정하겠다고 발표한 것이 주요 호재로 작용했다.
 
이것이 디플레이션의 위기에 직면한 일본 경제를 살려낼 수 있을 지 시장의 이목이 집중된다.
 
이날 달러대비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주요 수출주의 상승세가 돋보였다.
 
소니(5.70%), 닌텐도(4.83%), 후지필름(4.75%)등 전기전자업종과 도요타 자동차(4.65%), 혼다(3.29%), 닛산자동차(2.74%)등 자동차업종 모두 크게 올랐다.
 
미레아 홀딩스(5.74%), 노무라 홀딩스(5.36%),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4.08%)등 금융주도 급등했다.
 
반면 오는 4월 자금 상환 기한을 앞두고 정부와 채권단의 자금 지원 혀방이 결렬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엘피다 메모리는 14.44% 하락했다.
 
◇ 中증시, 유럽 향한 구원의 손길..'상승'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대비 21.93포인트(0.94%) 오른 2366.70을 기록했다.
 
전일 헤르만 반 롬푸이 유럽연합(EU) 상임의장 등 EU 지도자와 회담을 갖은 원자바오 총리는 "유럽 재정위기 해소를 위해 금전적 도움을 보낼 준비가 되어있다"고 전했다.
 
저우샤오촨 중국 런민은행(PBOC) 총재 역시 유럽 지원 의사를 밝혔다.
 
유럽 위기가 완화되면 중국의 수출이 개선될 것이란 기대감에 하락 출발했던 증시가 상승 반전했다.
 
이 영향으로 중원항운(7.14%), 중국선박개발(3.66%)등 해운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주택건설부가 보장형 주택 건설에 주택 적립금 운용을 확대할 것이란 발표를 한 것도 부동산 시장 경기 완화에 대한 기대심리가 높아졌다.
 
이 소식에 차이나 반케(1.30%), 폴리부동산그룹(0.19%)등 부동산주는 상승 흐름을 보였다.
 
강서구리(1.48%), 유주석탄채광(1.39%)등 광산주와 중국석유화학(0.78%), 시노펙상해석유화학(0.64%)등 정유주도 오름세였다.
 
◇ 아시아發 호재에 반응..대만·홍콩 함께 '점프'
 
대만 가권지수는 전날보다 121.16포인트(1.54%) 상승한 8005.24로 장을 마감했다.
 
경쟁사인 엘피다의 경영 악화 소식에 난야 테크놀로지는 6.79% 뛰어올랐다.
 
이와 함께 파워칩 세미컨덕터(6.35%), 윈본드 일렉트로닉스(5.06%), 모젤 바이텔릭(4.35%)등 반도체주도 덩달아 크게 올랐다.
 
AU옵트로닉스(4.00%), 청화픽쳐튜브(6.58%), 한스타 디스플레이(6.74%)등 LCD관련주 역시 급등했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2분 현재 전일대비 467.72포인트(2.24%) 오른 2만1385.55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항기부동산개발(5.84%), 항륭토지개발(5.16%), 신황토지개발(4.75%)등 부동산주가 전체 지수 상승을 이끌었다.
 
중국공상은행(3.54%), 중국은행(2.13%), HSBC(1.82%)등 은행주와 차이나 유니콤(2.66%), 차이나 모바일(2.01%)등 통신주 역시 강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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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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