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구부터 식품까지, DIY 인기 급상승!"

입력 : 2012-02-16 오후 2:05:23
[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경기 불황과 고물가로 직접 만들어 쓰는 'DIY(Do It Yourself)' 제품 수요가 늘고 있다.
 
입지 않던 옷을 저렴한 가격에 수선하거나 DIY 제품을 구입해 비용 부담은 줄이면서 자신만의 개성을 드러내려는 이들이 늘어난 것이다.
 
특히 가구, 식품,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실용적인 DIY제품 구매도가 증가하고 있다.
 
16일 전자상거래 사이트 G마켓(www.gmarket.co.kr)에 따르면 지난 1일부터 12까지 가구부품과 DIY목재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대비 각각 38%, 45%씩 늘었다고 16일 밝혔다.
 
가족과 함께 쉽고 재미있게 제작할 수 있는 반제품 형태의 DIY가구가 많은 인기를 끌고 있다.
 
장식장이나 DVD, CD 수납장으로 사용할 수 있는 '포시즌 인테리어소품 벽 선반대'(9800원)와 다양한 선반기능이 있는 'DIY 타일웨곤'(7만560원) 등이다.
 
'다이정글 빈티지 사각스툴'(2만5020원)과 '화이트엔틱 토이벤치'(7만8210원) 등 아기자기한 분위기 연출을 위한 의자도 많이 팔리고 있다.
 
이에 G마켓은 오는 26일까지 '똑 소리나는 새집 새단장' 이벤트를 열고 고객의 이사와 집단장을 지원해주고 있다.
 
세탁 및 세제, 생활 및 수납용품, 가구와 DIY, 생활가전 등에서 사용할 수 있는 할인쿠폰을 추첨을 통해 증정하는 이벤트도 함께 진행한다.
 
또 리폼을 주제로 한 설문에 응모하면 10명을 추첨해 '우리집 대청소 및 홈케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현재 '우리집에서 가장 먼저 리폼하고 싶은 공간'을 묻는 설문이 진행 중이며 거실(32%), 주방(25%), 침실(19%) 등의 순으로 높은 응답률을 기록하고 있다.
 
가구뿐만 아니라 DIY 식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G마켓이 올 들어 홈베이킹 DIY세트 판매량을 조사한 결과 전년 동기 대비 75%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식품값 급등으로 식비에 대한 부담이 커지면서 집에서 간식을 만들어 먹는 제품 수요가 늘어난 것이다.
 
홈베이킹 DIY세트는 가격이 저렴하면서도 조작이 간편해 실용적이다. '정우공업 붕어빵틀'(1만4500원), '스타일푸드 호떡만들기세트'(7900원) 등이 인기상품이다.
 
DIY 수요는 더 다양한 품목으로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자녀를 위한 특별한 옷을 만들고 싶어하는 신세대 엄마들이 늘어나면서 출산 DIY제품도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올 들어 G마켓에서는 재봉틀 판매가 전년대비 52% 늘었고, 출산용 DIY제품 판매도 13% 증가했다.
 
자신의 자동차를 직접 꾸미려는 이들이 증가하면서 같은 기간 차량용 DIY 부자재 판매량도 전년 대비 41% 늘어나며 DIY열풍을 잇고 있다.
 
G마켓 관계자는 "가구 및 인테리어소품을 중심으로 먹거리, 패션 등 다양한 분야에서 DIY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라며 "DIY 제품은 가격이 저렴한데다 간편하고 취향에 따라 만들 수 있다는 점에서 꾸준한 인기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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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설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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