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 한해 동안 어업생산량이 2010년보다 4.5%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은 16일 '2011년 어업생산동향조사 결과'를 통해 원양업은 자원감소 등으로 조업이 부진해 어획량이 감소했지만 연·근해어업은 수온 상승으로 난류성 '고기떼'가 형성되고 천해양식어업 등의 양식 작황이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전체 어업생산량은 325만1000톤으로 지난 2010년 311만1000톤보다 14만1000톤(4.5%) 증가했다. 연·근해어업 및 원양어업 어획물의 출하가격 상승에 따라 어업생산금액도 8조922억원으로 2010년 7조4257억원보다 6665억원(9.0%) 증가했다.
어업생산금액의 증가는 연·근해 어업과 원양 어업의 어획물 출하가격 상승에 의한 어업 생산금액이 증가한 까닭이다.
지난해 연·근해어업 생산량은 123만6000톤으로 지난해보다 9.1% 증가했다. 연근해종 가운데 참조기(85.5%), 고등어(51.3%), 멸치(17.3%), 오징어(7.9%) 등은 어획량이 증가했지만 갈치(-44.1%), 삼치(-18.1%), 청어(-6.2%)등은 줄었다.
통계청은 멸치, 고등어, 참조기 등 떼를 지어 이동하는 회유성 어종 서식에 적합한 난류성 수온대가 형성되면서 연근해어업의 어획 실적이 늘었다고 설명했다.
원양어업(506톤,-14.6%)을 제외하고, 내수면어업(3만2000톤, 3.0%), 천해양식어업(147만8000톤, 9.1%)은 증가했다.
원양어업은 태평양 해역의 라니냐 현상으로 자원이 감소해 어획량이 감소했고, 양식어업은 김과 같은 해조류와 패류(굴, 홍합) 등의 양식 작황이 전년보다 양호해 생산량이 증가했다.
내수면어업의 경우 수입수산물 안전성 문제로 국내산 수산물 선호와 수요 증가에 따라 생산량이 소폭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의 시도별 어업생산량은 전남이 113만톤으로 전국 생산량의 절반에 가까운 41.2%를 차지했으며, 경남(62만2000톤, 22.7%), 부산(43만3000톤, 15.8%)의 순이었다.
품종별 어획량을 살펴보면, 연근해어업에서는 멸치가 29만3000톤(23.7%)으로 가장 많이 잡혔고, 천해양식어업은 미역(39만4000천톤, 26.6%), 원양어업은 다랑어류(24만5000톤, 48.4%), 내수면어업은 뱀장어(7300톤, 22.7%)가 어획량이 가장 많았다.
<자료=통계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