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인표기자] 농협 금융지주의 새 대표로 유력하게 부각됐던 권태신 국가경쟁력강화위원회 부위원장이 '새 대표로 선출되긴 어려울 것'이라는 전망이 농협 내부에서 나와 주목된다.
농협의 한 고위 관계자는 22일 "내부에서 권 부위원장에 대한 부정적 견해가 다수"라며 "권 부위원장이 새 대표가 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부 인사가 선정될 지 외부 인사가 올 지 아직까지 불확실하다"며 "다만 도덕적 결함이 없는 인사가 선임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앞서 한국노총은 권 부위원장의 금융대표 내정설에 대해 "민간인 불법사찰의 배후로 지목된 인물일 뿐 아니라 강남 아파트 사고팔기로 재산을 증식해 부동산 투기의혹도 받은 인물"이라며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 말 낙하산 인사가 도를 넘었다"고 비판했다.
농협 금융지주는 출범이 열흘도 남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 선임을 놓고 계속 난항을 거듭하고 있다.
앞서 농협은 지난 17일 금융지주 대표를 선정하기 위한 특별인사추천위원회를 열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고 오는 23~24일 다시 회의를 열어 대표를 선정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