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황민규기자] 올해 대한주택건설협회 회원업체들이 전국적으로 12만4171가구의 주택을 공급할 계획이다.
22일 대한주택건설협회가 전국 주택건설업체를 대상으로 2012년 주택공급계획을 파악한 결과, 총 289개 주택업체가 올 한해동안 전국에서 공급할 주택은 모두 12만4171가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협회가 밝힌 2012년 공급계획은 지난해 계획물량인 14만2240가구에 비해 13% 정도 감소한 수준으로, 주택공급이 정점을 이뤘던 2006년 34만878가구에 비하면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를 두고 주택건설협회 등을 비롯한 건설업계 일각에서는 "주택 공급이 줄어 향후 2~3년후 공급 부족으로 인한 가격 급등이 우려된다"며 "DTI 규제완화 등 정부 지원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반면 경제정의실천연합 등의 시민단체에서는 "수급조절에 따른 자연스러운 결과인만큼 미분양주택이 우선적으로 해결되야한다"며 "수도권 분양물량이 상당수지만 해당지역엔 오히려 미분양주택이 늘고 있다"고 반박했다.
실제로 지역별 주택공급물량은 서울 1만199가구, 인천 5190가구, 경기 4만9942가구 등 수도권지역이 6만5331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53%에 이른다.
서울·인천을 제외한 광역시에서는 부산 1만2016가구, 대구 7577가구, 광주 1637가구, 대전 297가구, 울산 4242가구 등 전체의 21%인 2만5769가구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밖에 경기지역을 제외한 도단위에서는 충남 8804가구, 경남 7469가구, 경북 7053가구, 충북 3821가구, 전북 3163가구, 강원 1223가구, 제주 1339가구, 전남 199가구 등 전체의 27%인 3만3071가구가 공급된다.
종류별로는 분양주택이 11만180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89%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임대는 5701가구, 재건축 2629가구, 재개발 2175가구, 기타 3486가구 등의 순으로 집계됐고, 이 가운데 임대주택 물량은 전북(1697가구), 경북(846가구), 충남(712가구), 경기(703가구) 등에 집중돼 있다.
또한 주택공급규모별로는 전용면적기준 60~85㎡가 6만5334가구로 전체공급물량의 53%를 차지하고 있다. 다음으로 60㎡미만 3만5840가구(29%), 102~135㎡ 1만1422가구(9%), 85~102㎡ 9341가구(8%), 그리고 135㎡초과는 2234가구(2%) 순이었다.
업체별로는 케이비부동산신탁(주)가 가장 많은 3258가구를 공급하고, 다음으로 (주)코람코자산신탁 2920가구, 디에스디삼호(주) 2571가구, 대방건설(주) 2497가구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