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2거래일만에 하락 출발했다.
24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18분 현재 전거래일대비 3.6원(0.32%) 내린 1125.4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4.7원 내린 1124.3원에 출발해, 오전장 중 1124원까지 하락폭을 늘렸다가 현재는 1125원 초반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환율이 하락 출발한 것은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 호조로 위험자산 선호 심리가 부각됐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지난달 주택가격은 전월대비 0.7% 오르며 미국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IFO)의 2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도 시장 전망치 108.8포인트를 상회한 109.6포인트를 기록해 시장의 투자심리 개선에 기여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전일 뉴욕증시가 상승 마감하면서 원·달러 환율의 하락 압력이 높다"며 "유로화도 1.33달러에 안착해 환율이 하락하는 분위기"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현재 코스피 지수가 힘을 못 쓰고 있다"며 "1125원은 지지되고 있으나 1220원 초반까지는 쉽지 않을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같은시간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0.85원 오른 1407원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