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美·獨 경제지표 호조VS유가 상승..'강보합'

입력 : 2012-02-24 오후 5:32:55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24일 아시아 주요 증시는 호악재가 혼재한 가운데 강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나타내며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을 높였다.
 
미국의 지난주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가 35만1000건을 기록하며 4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전주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고, 연방주택금융청(FHFA)이 발표한 12월 주택가격지수는 전월보다 0.7% 오른 184.2로 집계됐다.
 
독일의 민간경제연구소(IFO)의 2월 독일의 기업환경지수도 시장 전망치 108.8포인트를 상회한 109.6포인트를 기록했다.
 
다만 유럽연합(EU)은 유로존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0.3%으로 예상보다 경기침체가 심화될 것이라고 발표하면서 유로존 경기침체에 대한 우려를 부각시켰다. 여기에 치솟는 국제유가도 지수 상승에 걸림돌로 작용했다.
 
◇日증시, 엔화 약세로 수출株 '강세'
 
일본 니케이225지수는 전거래일대비 51.81엔(0.54%) 오른 9647.38에 장을 마쳤다.
 
대외 호악재가 상존하는 가운데 미국의 달러화에 대한 엔화 가치가 80엔 선을 유지하면서 수출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전기전자업종에서는 소니가 2.96% 상승했고, 파나소닉(2.21%), 닌텐도(2.04%) 등도 동반 오름세를 나타냈다.
 
혼다자동차와 닛산자동차가 글로벌 리콜에 나선다는 소식에도 혼다가 2.66% 올랐고, 도요타 자동차(0.3%), 닛산(0.24%) 등 자동차업종 모두 상승했다.
 
금융주 역시 상승세를 나타냈다.
 
금융주 가운데 미즈호 파이넨셜 그룹이 2.27%로 가장 많이 올랐고, 그 뒤를 미츠비시 UFJ 파이낸셜(1.17%), 노무라 홀딩스(1.6%), 미츠이 스미토모 파이낸셜(1.59%) 등이 이었다.
 
◇中증시, 부동산 규제 완화 소식에 부동산株 '강세'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거래일대비 30.08포인트(1.25%) 상승한 2439.63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날 중국증시는 상반된 소식으로 장중 상승과 반복을 거듭하다 장후반 상승으로 가닥을 잡았다.
 
저장성의 샹산시가 일부 주택구입제한을 완화했다는 소식이 들렸지만, 이내 규제 완화를 부인했다는 소식이 동시에 전해졌다.
 
여기에 다음달 열리는 연례 최대 정치행사인 양회를 앞두고 정부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하향 조정할 것이라는 우려와 경기부양 정책이 발표될 것이라는 기대감이 함께 나타났다.
 
이러한 영향으로 부동산주가 강세를 나타냈다. 천진부동산개발기업이 8.36% 급등했고, 폴리부동산그룹도 3.54% 올랐다.
 
고유가 영향으로 정유주도 강세를 나타냈다. 해양석유공정이 4.2% 올랐고, 시노스펙상해석유화학도 1.58% 상승했다.
 
◇대만, LCD株 '급등'..홍콩, 은행株 희비 엇갈려
 
대만 가권지수는 전거래일대비 22.04포인트(0.28%) 상승한 7959.34로 장을 마감했다.
 
제지업종이 1.48% 올랐고, 금융(0.7%), IT기술(0.57%)업종도 상승했다. 반면 자동차업종이 1.4% 하락한데 이어 운송(-0.77%), 화학(-0.48%)업종은 내렸다.
 
LCD관련주인 AU옵트로닉스가 6.71% 급등했고, 청화픽처튜브(6.57%), 한스타 디스플레이(6.75%) 등도 동반 상승했다.
 
반면 반도체주는 하락세를 나타냈다. 난야 테크놀로지가 2.5% 하락했고, 모젤 바이텔릭(-0.83%), 파워칩 세미컨덕터(-0.79%) 등도 내렸다.
 
홍콩 항셍지수는 한국시간 오후 4시23분 현재 전일보다 30.05포인트(0.14%) 오른 2만1411.04로 장을 이어가고 있다.
 
전일 25% 급등한 에스프리홀딩스는 차익 실현 매물이 나오면서 0.34% 떨어졌다.
 
은행주의 흐름은 엇갈렸다. HSBC(0.86%), 항셍은행(0.78%), 동아은행(0.17%) 등은 상승세를 보이고 있으나, 중국공상은행(-1.25%) 중국건설은행(-0.77%), 중국은행(-0.6%) 등은 내림세를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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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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