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지난해 9월 이후 마이너스 행진을 보여왔던 동행지수 순환변동치가 12월 주춤하다가 다시 마이너스로 돌아섰다.
현재 경기상황을 보여주는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달보다 0.1포인트 하락했고, 앞으로 경기를 예고하는 선행지수 전년동월비는 소폭 상승했다.
통계청이 29일 발표한 1월 산업활동동향에 따르면 1월 경기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99.7로 전월대비 0.1포인트 하락했다. 내수출하지수와 광공업생산지수 등이 증가해 동행종합지수는 전월비 0.3%상승했지만 건설기성액과 수입액 등이 감소해 동행지수 순환변동치는 하락했다.
반면 경기선행지수 순환변동치는 전월대비 0.3포인트 상승했다. 선행종합지수는 재고순환지표와 소비자기대지수 등은 감소했으나 기계류 내수출하지수, 건설수주액, 코스피 지수 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0.7%상승했다.
전산업 생산은 건설업에서 감소했으나 광공업과 공공행정, 서비스업에서 증가해 전월대비 1.9%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0.1%증가했다.
광공업 생산은 식료품(-2.7%), 의복 및 모피(-4.8%) 등이 감소했으나, 기계장비(9.6%), 자동차(5.3%)등의 호조로 전월대비 3.3%증가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반도체 및 부품(8.3%), 석유정제(6.2%)등이 증가했으나 자동차(-6.9%), 영상음향통신(-11.2%) 등의 부진으로 2.0%감소했다.
재고는 전월대비 2.7%감소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전년동월대비 20.9%증가했으며, 제조업 평균가동률은 80.6%로 전월에 비해 3.6%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제조업의 재고/출하 비율(제고율)은 108.2%로 전월에 비해 6.7%포인트 하락했다. 제조업 재고출하순환도의 경우 출하의 증가폭이 1.0%에서 1.2%로 확대됐고, 재고의 증가폭은 20.2%에서 20.4%로 함께 확대된 모습이다.
1월 제조업 생산능력지수의 경우 기계장비의 감소로 전월대비 보합, 전년동월대비 3.8%증가세를 보였으며, 제조업 가동률 지수는 기계장비와 영상음향통신의 증가로 전월대비4.7%증가, 전년동월대비 8.8%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서비스업 생산은 부동산·임대(-1.6%), 보건·사회복지(-0.7%)등에서 감소했으나, 도매·소매(1.9%), 금융·보험(1.2%)등이 증가해 전월대비 1.1%증가했다. 전년동월대비로는 부동산·임대(-12.6%), 숙박·음식점(-4.7%)등의 감소폭이 커 0.9%증가에 머물렀다.
1월 소매판매액지수는 의복 등 준내구재(-3.5%), 음식료품 등 비내구재(-2.4%)는 감소했으나, 컴퓨터·통신기기, 가전제품 등 내구재(10.6%)가 늘어 전월대비 0.8%증가했다. 소매업태별로는 백화점(-3.7%), 대형마트(-1.0%)에서 전년동월대비 감소했으나, 편의점(16.1%), 슈퍼마켓(4.7%), 무점포판매(2.6%)등에서 증가했다.
투자동향의 경우 설비투자는 일반기계류 등 기계류(15.8%)투자가 증가해 전월대비 16.1%증가했으며, 전년동월대비로는 자동차(-19.6%)가 감소했으나 일반기계류(18.8%), 전기 및 전자기기(3.4%)등이 증가해 7.8%의 증가를 보였다.
건설투자의 경우 건축 및 토목공사 실적저조로 전월대비 12.6%감소, 전년동월대비 6.4%감소했다. 건설기성(경상)은 건축과 토목공사 저조로 전월대비 8.4%감소했고, 전년동월대비로는 공종에서 주거용 건축공사와 플랜트 및 전기기계 등의 감소 등이 이어져 1.8% 줄었다.
다만 건설수주(경상)는 공공부문에서 공동주택, 발전 및 항만 등의 발주 증가와 민간부문의 주택, 발전, 공장·창고 발주 증가로 전년동월대비 42.8%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