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글로벌 경제는 여전히 중대한 하방 리스크에 직면해 있다"는 의견을 제시했다. 유로존 재정 위기 여파로 전 세계 성장이 정체됐다는 설명이다.
2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IMF는 지난 주말 멕시코시티에서 열린 주요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 제출한 보고서를 통해 올해 세계 경제 성장률을 3.3%로 제시했다. 지난해에는 3.8%의 성장률을 달성했다.
유로존 경제 성장률에 대해서는 지난해 1.6%성장에서 마이너스(-)0.5%로 낮아질 것이라 전망했다.
IMF는 "전 세계는 '절약의 패러독스(Paradox of Thrift)'에 빠지지 않도록 주의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정부, 기업, 개인들의 부진한 소비와 투자가 전 세계 경제를 침체시키는 결과를 낳을 수 있다는 것이다.
이어 "선진국들은 유럽 문제로 인해 취약하고 불안정한 성장세를 경험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IMF는 또 이미 저금리 저성장 시대에 들어선 상황인데다 취약한 금융시스템과 높은 공공 부채에 대한 문제가 이어지고 있다는 점에 대해서도 우려를 표했다.
특히 IMF는 유로존에 대해 "채무 위기를 위해 여러 방면에서 결정적인 조치를 취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성장 촉진을 위해 금리를 인하해야 할 것이라고 조언했으며 다른 중앙은행들도 자국 경제가 유럽 위기로 인해 받는 타격을 최소화 하기 위해 비전통적인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