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세연기자] KDB
대우증권(006800)은 올해 금융투자업계 최초로 2개월만에 주가연계증권(ELS)와 파생결합증권(DLS)발행규모 1조7000억원을 돌파했다고 7일 밝혔다.
이미 지난 2008년 이후 줄곧 ELS 발행규모 1위 자리를 이어온 KDB대우증권은 올들어 DLS 발행시장에서도 가장 많은 발행규모를 차지하며 파생결합증권시장을 선도하고 있다.
올해 대우증권이 내놓은 ELS상품은 원금보장형과 비보장형은 각각 30%, 70%로 구분되며 기차자산의 경우 지수형이 86%, 개별종목형이 14%를 차지했다.
일반 리테일 투자고객의 선호도를 분석해 보면 원금비보장형이 89%로 11%에 그친 원금보장형이 비해 높은 것으로 집계됐다.
기초자산별로는 지수형 상품이 56%로 개별종목 상품(44%)보다 앞선 선호도를 보이며 투자고객들이 종목형보다는 지수형에 투자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정환 KDB대우증권 파생상품영업부장은 "최근 증시의 상승세와 유럽시장의 안정화, 미국 경제 회복 가능성 등 주변 여건이 호조된데다 기존 발행된 ELS의 조기상환 물량이 확대되면서 시장 전체적인 발행규모가 증가했다"며 "상승장에서 소외된 주식 위주의 종목형 ELS 투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으며 지수형 ELS의 경우 안정성과 수익성을 동시에 누릴 수 있다는 점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고 말했다.
지난 2007년 26조9000억원 규모였던 ELS·DLS 등 국내 파생결합증권 시장 규모는 글로벌 금융위기 당시를 제외하고 연평균 15.7%씩의 꾸준한 성장을 거듭하며 지난해 48조1000억원 규모로 성장했다.
특히, DLS시장은 지난 2007년 1조1000억원에서 지난해 13조원으로 불과 5년만에 12배이상 커졌다.
올해 들어서도 파생결합증권의 발행규모는 2개월만에 11조원을 기록하며 월별 발행 사상 최고치를 달성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