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이보라기자]
포스코(005490)의 베트남 현지법인 포스코VST가 7일 베트남 호치민시 부근 연짝공단에 신냉연공장을 준공했다.
이 공장이 지난 2010년 12월 착공한뒤 13개월만에 완공되면서 포스코VST의 생산규모는 8만5000톤에서 23만5000톤으로 늘어나게 됐다.
포스코 관계자는 " 베트남의 스테인리스 냉연 제품 수요가 현재 25만톤 수준에서 2015년 33만톤까지 빠르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돼 생산설비를 추가로 증설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동남아 스테인리스 냉연 수요 역시 올해 75만톤에서 연평균 8% 성장해 2015년에는 95만톤에 이를 것이란 전망이다.
2015년 압연기가 추가 설치 등으로 증설이 완료되면 포스코VST는 연산28만5000톤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이 경우 포스코VST는 지난해 12월 공식 출범한 태국의 포스코타이녹스와 함께 동남아 지역 최대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생산업체가 된다.
◇7일 베트남 호치민시 인근 연짝공단에 위치한 포스코VST 신냉연공장 준공식에서 정준양 포스코 회장(사진 왼쪽에서 세번째)과 레융꽝 베트남 산업무역부 차관(사진 왼쪽에서 두번째)이 설비가동 버튼을 누르고 있다
포스코가 동남아 냉연 수요의 67%를 차지하는 베트남과 태국에 확고한 생산기지를 확보하게 되는 셈이다.
정준양 포스코 회장은 이날 준공식에서 "신냉연공장은 최신예 설비로 베트남 뿐 아니라 세계시장에서도 인정 받는 제품을 안정적으로 생산하고, 고용을 창출하는 등 베트남 경제발전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포스코는 2009년10월 연산 3만톤 규모의 베트남 스테인리스 냉연공장을 인수해 포스코VST를 출범시키고 1기 설비증설로 스테인리스 냉연제품 8만5000톤을 생산해왔다.
한편 이날 준공식에는 정준양 포스코 회장, 오창관 포스코 부사장, 레융꽝(LE DUONG QUANG) 베트남 무역부차관, 하찬호 베트남 대사 등 양국 관계자 120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