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세종시 첫마을의 수돗물이 먹는물 수질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건설청)은 첫마을 일부 입주자들이 지난 1월 제기했던 수돗물 이상 현상과 관련해 수질검사 전문기관을 통해 2차례 정밀 분석한 결과 먹는물 수질기준 58개 전 항목에서 기준 적합 판정을 받았다고 7일 밝혔다.
이번 검사는 수돗물검사전문기관인 한국수자원공사 수질분석연구센터에서 일반세균, 페놀 등 58개 먹는물 수질기준 전 항목에 대해 2차로 실시한 결과다.
앞서 지난 2월 대전광역시 상수도사업본부에서 실시했던 1차 수질검사 결과때도 모두 기준에 적합한 것으로 나타났다.
건설청은 일부 입주민이 제기했던 수돗물 이상현상은 가정의 수도관으로 구리관을 사용한 신규 아파트의 초기 수돗물 공급과정에서 기준에는 적합하지만 구리성분이 일부 용출돼 생기는 청수현상 때문인 것으로 판단했다.
청수현상은 구리관에서 녹아 나온 미량의 구리성분이 지방산과 반응해 청록색의 얼룩이 발생하거나, 공기 중에 노출돼 산화됨으로써 흑갈색을 띠는 현상이다.
건설청 관계자는 "아파트의 수돗물배출을 통한 세관, 수처리제 투입 등의 조치를 취한 결과 수질이 안정화됐다고 보고 있다"며 "앞으로 양질의 수돗물 공급을 위해 행복도시에 수돗물을 공급하는 대전광역시와 함께 지속적으로 수질검사를 실시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