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당이 서울 노원갑에 '나는 꼼수다' 멤버인 김용민 시사평론가를 전략공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 지역은 홍성교도소에 수감중인 정봉주 전 의원이 당선됐던 지역구로, 정 전 의원이 김씨를 강력하게 추천한 바 있다.
하지만 이같은 움직임에 '꼼수'라는 비판적인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트위터리안 'AF1219'는 "정봉주는 '내 지역구'라는 개념을 좀 버렸으면 좋겠고, 김용민도 정치를 할거면 '공천 신청'이라도 했어야지, 이런 식으로 정치하는게 얼마나 못된 꼼수인지 좀 반성하기 바란다"며 "3선, 4선 의원도 지역구 털고 적지로 뛰어들고 있어"라고 비판했다.
실제로 정세균, 유선호, 천정배, 김효석, 김부겸 의원 등은 당선이 보장된 자신의 지역구를 버리고 적지로 뛰어들고 있다.
특히 자신이 떠난 지역구 공천에 개입하지 않고 있어 정 전의원이 태도와 비교되고 있다.
더구나 노원갑의 경우 이형남(54·노무현재단 기획위원), 황한웅(63·전 지역위원장), 한훈희(51·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 위원), 서종화(46·노원구청장 인수위), 한신(47·치과의사), 김병철(49·매일경제신문 기자), 윤서영(36·강사) 씨 등 7명의 예비후보가 민주통합당 공천을 받기 위해 지역을 뛰고 있다.
그리고 통합진보당에서도 홍용표(46·서울시당위원장) 후보가 야권연대를 염두에 두며 지역을 누비고 있다.
전략공천자로 거론되고 있는 김용민씨는 예비후보 등록도 하지 않은 상태여서 논란은 더욱 가열될 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