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기성기자] "정치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자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이다."
27세 최연소 예비후보로 새누리당의 공천권을 손에 거머쥔 손수조 후보의 당찬 선언이다. 그의 상대는 거목, 야권 유력 대선주자인 문재인 민주통합당 상임고문이다.
손 후보는 15일 오후 KBS1 TV와 라디오를 통해 방송되는 새누리당 정강·정책 연설자로 나서 이같이 말할 예정이라고 당 홍보기획본부는 14일 전했다.
손 후보가 연설할 개요는 총 18가지로 이뤄져 있다.
"평범한 대한민국 20대 여성 손수조"라는 인사를 시작으로 "'엄친아' '엄친딸'이 아닌 '서민의 딸'로서 국회에 도전한다"고 말한다. "딸처럼 막 부려 달라"며 유권자를 향한 호소도 덧붙는다.
이어 "정치는 내가 가장 하고 싶은 일이자 가장 잘 할 수 있는 일로, 보통사람의 상식이 통하는 정치를 선보이겠다"고 밝힌다.
"꿈꿀 기회조차 없는 88만원 세대, 청년이 진정 원하는 것은 공정한 기회라며 청년이 가진 도전의 힘을 보여주겠다"고 말한다. 더 이상 "(청년은) 대한민국의 실험 대상이 아니다"고 규정짓기도 한다.
손 후보는 특히 "청년을 담보로 한 '거품복지'를 반대한다"며 민주통합당 등 야권의 보편적 복지정책을 비판한 뒤 "지속가능한 복지, 실현가능한 복지를 고민할 때"라고 강조할 예정이다.
그러면서 대안으로 "스웨덴식 든든한 복지"를 제시, 이번 총선은 "그리스식 재정 파탄 복지"와의 선택이라고 말한다. "실패한 사람에게 재도전의 기회도 줘야 한다"고 덧붙일 예정이다.
손 후보는 또 "'변하겠다'는 새누리당의 약속을 믿는다. 새누리당은 변화를 실천한다"며 "새누리당과 함께 대한민국 정치를 바꾸겠다"고 강조한다.
손 후보는 끝으로 "실패를 두려워 않는 도전이 20대의 힘"이라며 "정치신인의 첫 발걸음을 국민과 함께 하고 싶다"고 연설을 매듭지을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