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홍은성기자] 지난 한주간 국내주식형 펀드는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한미 FTA 발효 등 대내외 호재에 한주만에 수익률이 상승 반전했다.
해외주식형펀드도 글로벌 경기회복 기대감에 수익률 반등에 성공했다.
◇국내주식형펀드, 대내외 호재의 힘..2.10%↑
17일 펀드평가사 제로인(www.Funddoctor.co.kr)에 따르면 지난 16일 오전 공시가격 기준 국내주식펀드는 한 주간 2.10% 상승했다.
같은 기간 코스피지수는 한미 FTA 발효 소식에 투자심리가 개선되면서 2.51% 상승 마감했다. 다만 코스닥지수는 0.48% 상승하는데 그쳤다.
이에 따라 대형주 펀드가 중소형주 펀드보다 높은 성과를 달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코스피200지수를 추종하는 K200인덱스펀드가 2.51%의 수익률로 국내주식형 중 가장 양호한 모습을 보였다. 일반주식형펀드는 1.83%의 수익률을 기록했고, 중소형주식펀드와 배당주식펀드는 각각 0.54%, 1.28%의 수익률을 달성해 상대적으로 부진했다.
한편 주식투자비중이 낮은 일반주식혼합펀드와 일반채권혼합펀드는 각각 0.95%와 0.52%의 주간수익률을 기록했다. 절대수익추구형인 채권알파와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각각 0.12%, 0.09% 올랐고 시장중립펀드도 0.05% 상승했다.
◇채권 매수심리 악화..국내채권펀드 '↓'
한 주간 미국 경제지표 호조로 주식시장이 강세를 보인 가운데 채권시장은 채권 매수심리 악화로 약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국내채권형펀드의 수익률은 마이너스 성과를 기록했다.
중기채 금리 급등으로 중기채권펀드는 -0.16%의 수익률로 채권펀드 중 가장 낮은 성과를 냈다. AAA이상 등급에 투자하는 우량채권펀드와 일반채권펀드도 각각 -0.07%, -0.03의 부진한 성과를 냈다. 반면에 투자적격등급(BBB) 이하 채권 및 어음과 후순위채권 등에 투자하는 하이일드채권펀드와 초단기채권펀드는 각각 0.06%, 0.05%의 플러스 수익률을 기록했다.
◇해외주식펀드,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감..1.94%↑
그리스 국채협상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고 미국과 독일의 경제지표가 호조를 보이면서 주춤했던 해외주식형펀드가 1.94%의 성과를 기록, 한주만에 반등에 성공했다.
지난 주 가장 부진했던 인도주식펀드는 4.89%의 주간수익률로 가장 높은 성과를 냈다. 인도중앙은행이 지급준비율을 큰 폭으로 인하한 것과 산업생산 증가율이 시장치를 크게 상회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그 밖에 미국 경기상황 개선에 대한 기대감으로 러시아주식펀드는 4.48% 상승했고, 유럽신흥국주식펀드도 3.49% 올랐다. 일본주식펀드는 3.12%의 성과를 기록했다.
반면 중국주식펀드는 1.15% 상승하는데 그쳤다. 인플레이션 압력이 낮아짐에 따라 정부의 부양책이 대두되며 긍정적인 분위기가 형성되었으나, 주중 원자바오 총리의 주택관련 부정적 발언에 투심이 위축됐다.
섹터펀드 중에서는 글로벌 지표 호조에 한주간 5.32% 상승한 소비재섹터펀드의 상승률이 돋보였다. 금융섹터펀드도 금융주 상승세에 힘입어 4.66%의 주간성과로 그 뒤를 이었다. 헬스케어섹터펀드와 멀티섹터펀드도 각각 2.68%, 2.51%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