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9일 중국 증시가 하락세로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3.52포인트(0.15%) 밀린 2401.22로 거래를 시작했다.
경기 둔화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정치적 불안정 요인까지 대두되며 증시가 힘을 받지 못하고 있다.
지난 16일 중국 런민은행은 지난달 신규 외화예금이 251억위안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전달보다 80% 가까이 감소한 수치다.
같은날 중국 국가통계국은 전국 70개 도시 가운데 45개 도시에서 주택가격 하락세가 나타났다 발표했다.
보시라이 전 충칭시 당서기의 해임 이후 공산당 지도부의 권력투쟁이 심화된다면 경제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 것도 악재로 꼽혔다.
다만 전국인민대표대회 이후 소비, 금융 등 구체적인 후속 조치가 발표될 것으로 기대돼 하락폭은 제한적이다.
유명 제약회사인 북경동인동(1.16%)과 주류제조업체인 귀주마오타이(1.01%) 등 일부 종목을 제외하고 대부분이 내리고 있다.
강회자동차(-1.43%), 상하이자동차(-0.66%) 등 자동차주, 시노펙상해석유화학(-0.94%), 강서구리(-0.73%) 등 에너지 관련주가 하락 곡선을 그리고 있다.
폴리부동산그룹(-0.74%), 차이나반케(-0.73%) 등 부동산주와 중국민생은행(-0.78%), 초상은행(-0.57%), 중국은행유한공사(-0.33%) 등 은행주 역시 약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