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진양기자] 14일 중국 증시는 전국인민대표대회 폐막을 앞두고 상승 출발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보다 9.11포인트(0.37%) 오른 2464.91로 거래를 시작했다.
이날 10시(현지시간) 원자바오 국무원 총리의 기자회견을 끝으로 올해 전인대는 막을 내린다.
이보다 하루 앞선 지난 13일 전국정치협상회의가 끝남으로써 열흘간에 걸쳐 진행된 중국 최대 정치 이벤트 '양회'는 마무리 됐다.
전인대 기간동안 중국의 올해 경제성장률이 7.5%로 비교적 낮게 제시됐지만 실제로는 이보다 높은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라는 의견이 다수를 이루며 경기 둔화에 대한 우려가 점차 옅어졌다.
이와 함께 소비진작, 원자력·조선 등 산업진흥 정책 등 구체적인 정책 호재가 나타날 것으로 기대돼 주식 시장은 양회 막판 상승세를 보였다.
다만 이날 발표될 산업지원 정책이 회의 기간에 걸쳐 조금씩 윤곽이 드러나 지수에 선반영된 부분이 있어 상승폭은 제한적이다.
13일(현지시간) 미국을 비롯한 서방국가가 중국의 희토류 수출제한을 두고 세계무역기구(WTO)에 제소할 뜻을 밝혔다. 이 가운데 유주석탄채광(0.93%), 강서구리(1.48%) 등 채굴업이 크게 오르고 있다.
지난달 중국의 자동차 판매가 시장 예상치를 상회하며 큰 폭으로 증가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자동차주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상하이자동차(0.06%)와 동풍자동차(0.27%)가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반면 강회자동차(-0.80%)는 약세다.
양회 이후 부동산 정책에 관심이 집중되며 차이나반케(0.70%), 폴리부동산그룹(0.79%) 등 관련주도 상승 곡선을 그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