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편의점 업계가 여름 대표상품으로 등극한 아이스드링크 출시를 서두르고 있다. 계절보다 빠른 시장 공략으로 여름이 오기 전부터 소비자들의 인지도를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보광훼미리마트는 아이스드링크 자체 브랜드인 '델라페(delaffe)'를 출시했다고 19일 밝혔다.
델라페는 '하루의 기분을 즐겁게 해주는 내 마음속의 카페'라는 뜻으로 총 18종으로 구성됐다.
훼미리마트 측은 올해 자체브랜드 아이스드링크를 총 8000만잔 판매, 매출 900억원을 올리겠다는 목표로 세웠다.
지난해 상품 매출 분석 결과 아이스드링크는 5000만잔 판매돼 매년 2배 가량 성장세를 기록했다.
특히 아이스드링크가 가장 많이 팔린 6~8월의 경우 일평균 판매량은 편의점의 대표상품인 삼각김밥 판매량의 20%를 상회하는 수준이어서 편의점의 새로운 주력 판매 상품으로 집중 마케팅을 벌이는 것이다.
실제로 올해 3월 아이스드링크매출은 전년 대비 2.5배 신장, 올 여름 아이스드링크 시장 규모는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층이 다양한 연령대로 확산되고 있는 것 역시 아이스드링크 판매량 확대에 힘을 실어준다.
지난해 아이스드링크 구매 연령 조사 결과 20~30대가 전체의 52%로 높았고 중년층 30%, 노년층 12%, 중고생 6% 순이었다. 하지만 최근 1년간 중년층과 노년층이 2배 가까운 증가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관련 신재호 훼미리마트 음용식품팀 MD는 "소비자 눈높이에 맞춰 편의점 아이스드링크를 좀 더 고급스럽고 세련된 이미지로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자체 브랜드 패키지 운영을 시작하게 됐다"고 말했다.
한편, 델라페 출시를 기념해 내달 14일까지 아이스커피 모델 선발 이벤트를 진행하고 선정자에게는 홍보 모델 활동 기회와 상금 300만원, 여행상품권 등을지급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