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수감된 정봉주 전 의원의 지역구 서울 노원갑에서도 야권연대 후보단일화 경선이 실시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14일 민주통합당의 전략공천을 받은 '나꼼수' 김용민 후보와 통합진보당 홍용표 서울시당 위원장은 최근 야권단일후보 선출 경선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김용민 후보의 한 핵심 관계자는 19일 자신의 트위터에 "야권단일화 과정이 참여와 관심을 이끌어 내는 국민적 축제라는 점이 확인됐습니다"면서 "이제 김용민 교수님에게도 관심을, 노원을 야권단일화의 전초기지로 삼아 정권교체의 큰 싸움을 시작하겠습니다"는 글을 올렸다.
김 후보와 경선을 치를 홍용표 후보도 기자와의 통화에서 "경선을 치르게 될 것 같다"며 "논의를 거쳐, 민주당 후보 확정이 늦어진 서울의 다른 지역들과 함께 일정이 발표될 예정인 것으로 안다"고 확인해줬다.
지난해 큰 화제를 일으킨 '나꼼수'의 인기와 최근 불거진 지역구 세습 논란 등을 감안하면, 노원갑의 경선결과에 관심이 쏠리게 됐다.
경선은 오는 22일부터 본선 등록이 시작되는 일정상 이르면 20일, 늦어도 21일에는 치러질 전망이다.
한편 서울에는 노원갑 등 야권단일후보 경선을 치르지 못한 지역이 남아 있는 상태다.
성동을은 민주당 임종석 사무총장의 사퇴로 아직 미공천이며, 중구(정호준)와 동대문갑(안규백)은 공천이 늦어진 경우다.
신경민 대변인이 전략공천을 받은 영등포을은 통합진보당의 정호진 후보가 야권연대의 대의를 위해 용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