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강진규기자] 21일 현대자동차 쏘나타 하이브리드에 희비가 엇갈렷다.
이날 현대기아차는 현대차 쏘나타와 기아차 K5 하이브리드가 국내 자동차 부문 최초로 '저탄소제품 인증'을 획득했다고 밝혔다.
환경부 산하 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주관하는 '저탄소제품 인증'은 온실가스 감축 기술을 통해 최소탄소배출량 기준을 만족하고, 기존 제품 대비 4.24% 이상 탄소배출량을 감축시킨 제품에만 주어지는 친환경 인증이다.
올해 현대차그룹이 하이브리드카와 전기차 등 친환경 자동차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상황에서 친환경 기술 개발의 성과를 인정받은 결과라 의미가 크다.
하지만 이날 오후 미국에서 전해진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리콜 소식으로 기쁨은 반감했다.
이날 미국 현지 언론에 따르면 미국고속도로교통안전국(NHTSA)은 쏘나타 하이브리드의 뒷좌석 중앙 안전띠가 미국 안전규정에 부적합하다는 사유로 리콜을 결정했다.
리콜 대상은 지난해부터 생산 판매된 1만4728대다.
이에 따라 현대차 미국법인은 이미 판매된 차량 1만3095대를 회수·교체 수리 하고, 미국 딜러들은 현재 재고로 가지고 있는 차량의 뒷좌석 중앙 안전띠를 대체품으로 교체해 판매할 예정이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미국에서의 리콜 결정으로 미국에서 판매된 차량은 수리가 이어지겠지만 국내에서 판매된 쏘나타 하이브리드와는 관계가 없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