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흔들리는 야권연대를 되살리기 위해 지역구 후보들이 나섰다.
인천지역 야권 후보들은 23일 인천 연수구의 통합진보당 이혁재 예비후보의 용퇴로 공동선대위를 구성했다.
전날 양당의 서울 노원지역 김용민·우원식·노회찬 후보가 구축한 '노원벨트', 경남의 강기갑·강병기·정영훈·권문상의 '서부경남벨트'에 이어 '인천벨트'를 구축한 것이다.
통합진보당 이혁재(연수구)·김성진(남구갑) 후보와 민주통합당 윤관석(남동을)·홍영표(부평을)·문병호(부평갑)·이철기(연수구) 후보는 이날 국회 정론관을 찾아 이같은 소식을 알렸다.
용퇴를 결심한 이혁재 후보는 "연수구로 무공천 지역을 변경함이 진행됐지만 이뤄지지 못했다. 파국만은 막아야 한다는 생각에 결심을 했다. 국민의 정권교체 열망에 부응하는 것이 도리"라고 강조했다.
이 후보는 이어 "연수구는 새누리당 황우여 원내대표가 12년을 집권해 온 새누리 강세지역"이라며 "이 지역에서 야권의 분열은 곧 패배이다. 이번 총선에서 야권단일후보에 대한 지지와 통합진보당을 원내교섭단체로 키워주실 것을 호소드린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철기 민주당 연수구 후보는 "용퇴가 높이 평가될 것으로 믿는다"며 "야권연대를 통해 심판의 기회를 갖게 됐다. 비록 당을 달리해 왔지만 많은 부분을 함께한 동지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정치적 동지로서 협조하고 협력하겠다"고 약속했다.
한편 여론조사 조작 파문으로 파문에 휩싸인 이정희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인천지역 야권 후보들의 기자회견이 끝난 후 총선 불출마를 선언했다.
경선불복으로 논란이 되어 온 경기 안산단원갑의 백혜련 민주당 후보도 잠시 후 한명숙 대표와 함께 국회 당 대표실에서 기자회견을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