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마감)버냉키 의장 발언에 하락..1134.2원(7.4원↓)

입력 : 2012-03-27 오후 3:31:57
[뉴스토마토 박승원기자] 원·달러 환율이 하루만에 하락 마감했다.
 
27일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6.1원 내린 1135.5원에 출발해, 전일 종가대비 7.4원 하락한 1134.2원에 거래를 마쳤다.
 
환율이 하락 마감한 것은 버냉키 미국 연준의장의 발언 때문으로 분석된다.
 
전일 버냉키 연준의장은 실업률 개선을 위해 경기회복 속도가 더 빨라져야 하며, 초저금리를 지속할 것이라고 언급해 달러화 약세를 부추겼다.
 
여기에 코스피 지수가 상승 마감한 가운데 외국인이 3200억원 넘게 국내주식을 순매수한 점도 환율 하락에 힘을 보탰다.
 
이날 원·달러 환율은 전일대비 6.1원 내린 1135.5원에 거래를 출발했다. 장초반 결제수요(달러매수)가 우위를 보이는 가운데 코스피 지수의 상승세가 줄어들면서 환율은 낙폭을 축소했다. 이후 1139원선까지 고점을 높인 환율은 수출업체의 네고(달러매도) 물량 출회에 힘입어 재차 낙폭을 확대하며 1134.2원에 장을 마쳤다.
 
홍석찬 대신경제연구소 연구원은 "어제 연설에서 버냉키 연준 의장이 추가 양적완화 가능성을 시사함에 따라 원·달러 환율은 전일 종가보다 큰 폭으로 하락하며 출발했다"며 "장초반에는 결제수요가 우위를 점했지만 장후반에는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나오면서 낙폭을 확대했다"고 설명했다.
 
홍 연구원은 "오늘 밤에는 미국의 1월 스탠더드앤드푸어스 케이스쉴러 주택가격지수와 3월 소비자기대지수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며 "여전히 취약한 주택시장과 소비심리를 재확인할 것으로 보여 글로벌 달러 약세 기대감이 환율의 하락 압력으로 작용하겠지만 북한 리스크와 외국인 배당 역송금 수요 등이 환율의 하단을 제한할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이날 오후 3시22분 현재 원·엔 환율은 전거래일대비 8.75원 내린 1369원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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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승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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