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김민지기자] 대만의 혼하이정밀공업이 일본의 대표적인 전자제품 제조업체인 샤프의 최대주주가 됐다. 혼하이는 애플 아이패드와 아이폰을 위탁생산하는 업체로 알려져 있다.
27일(현지시간)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혼하이는 669억1000억엔에 샤프 지분 10%를 사들였다. 이로써 홍하이정밀은 샤프의 최대주주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혼하이는 또 액정표시장치(LCD) 생산라인을 운영하는 샤프디스플레이프로덕트 지분 46.48%도 660억엔에 인수하기로 합의했다.
시장 전문가들은 일본 대표기업의 최대주주 자리가 대만 기업에 넘어갔다는 상징성에 주목했다.
마켓워치는 "이번 인수는 역대 최대 규모의 대만과 일본 기업간의 지분 매각"이라며 "일본의 전자업체들이 하락기에 접어들었다는 증거가 나타났다"고 전했다.
한편, 올해로 창립 100주년을 맞이한 샤프는 2011회계연도(2011년 4월~2012년 3월)에 순손실 2900억엔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