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최기철기자]회삿돈 횡령 및 증여세 탈루 혐의 등을 받고 있는 선종구
하이마트(071840) 회장(65)에 대해 검찰이 구속영장의 재청구 여부를 검토 중이다.
대검찰청 관계자는 28일 새벽 영장청구가 기각된 선 회장에 대해 "영장기각사유를 검토해보고 재청구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사건을 수사 중인 대검찰청 중앙수사부(검사장 최재경)는 횡령 및 배임죄 등 다섯개 혐의를 적용, 지난 23일 사전구속영장을 청구했으나 법원은 "범죄 혐의사실의 중요 부분에 대해 소명이 부족하거나 법리적으로 다툴 여지가 있어 방어권 보장이 필요하다"며 영장을 기각했다.
한편 대검 관계자는
하이마트(071840)가 김우중 전 대우그룹의 차명재산임을 보여주는 정황을 포착하고 검찰이 수사에 나섰다는 동아일보 보도와 관련, "김 전 회장의 차명재산인지 여부를 결론 낸 사실은 없다"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정주호 전 대우자동차 사장을 3월10일 조사한 것은 맞지만 지분 환수 등에 대한 법리검토를 정식으로 한 바 없다"며 "수사가 끝나봐야 확인될 수 있거나 검토가 필요한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앞서 동아일보는 28일 검찰이 정 전 사장을 불러 최근 조사한 결과 2004년 초 선 회장이 임의로 매각한 하이마트 지분은 정 전 사장이 관리하던 김 전 회장의 차명재산이라고 결론 짓고, 김 전 회장이 차명으로 보유했던 하이마트 지분을 환수해 추징할 수 있을지에 대한 법리검토에 들어갔다고 보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