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종호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9일
키움증권(039490)에 대해 삼신저축은행 지분 인수로 고객 서비스 다양화를 꾀하고 있다고 평가하고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7만5000원을 유지했다.
전날 공시를 통해 키움증권은 삼신상호저축은행(부천과 인천에 2개 지점 보유)의 지분 50.5%(경영권포함) 인수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인수 금액은 353억원이며 잔여지분 49.5%는 저축은행 FY11년결산이 완료되는 6월말 기준으로 자산을 실사한 뒤 기존 대주주와의 협의를 거쳐 추가 인수해 최종 100% 지분을 확보한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이철호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인수 자금 353억원은 100% 키움의 내부 자금으로 조달될 예정"이라며 "절대적인 금액 수준이 500억원 미만으로 낮고, 삼신상호저축은행이 업계 내에서 비교적 우량한 은행임을 감안하면 키움증권에 크게 부담스럽지 않은 가격"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키움증권은 신용 확대 보다는 증권, 자산운용을 포괄하는 사업 영역 다양화와 대고객 금융서비스의 확대에 주안점을 두고 인수를 추진했다는 입장을 보인다"며 "키움증권이 온라인 증권사로서 부족한 고객 접점 확보를 위해 수도권 중심의 우량 저축은행 인수 의사를 여러 차례 밝혀 왔으므로 금번 인수 결정은 기존 계획이 실행에 옮겨졌다는 데 의의가 있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