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목터치)악재보다는 기대감의 한판승

입력 : 2012-04-02 오후 3:51:07
[뉴스토마토 정경진기자] 코스피지수가 2일 기관 매수세에 힘입어 나흘만에 반등한 가운데 그동안 악재가 쌓여 급락했던 종목들의 주가회복이 눈에 띄었다.
 
하이닉스가 엘피다 인수 참여 우려에도 불구하고 소폭 반등한 데 이어 한진해운은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면서 급등했다.
 
◇하이닉스, 엘피다 악재 딛고 반등
 
일본 엘피다 인수에 참여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던 하이닉스(000660)(SK하이닉스)가 사흘만에 반등했다.
 
이날 하이닉스는 전날보다 100원(0.34%) 오른 2만9350원에 마감했다. 하이닉스의 엘피다 인수가 현실화되지 않을 것이란 기대감이 반영됐다는 분석이다.
 
증권업계에서는 하이닉스의 엘피다 인수 참여는 경쟁사의 내부사정을 파악하기 위한 전략적 포석이라는 시각이 많다.
 
하이닉스는 지난달 30일 조회공시 답변을 통해 "엘피다가 제시한 제안서 제출 마감일인 30일에 1차 제안서를 제출했다"며 "최종 입찰 여부에 대해서는 정밀실사 등을 바탕으로 확정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진해운, 운임 상승 기대감에 급등
 
한진해운(117930)이 컨테이너선 운임 상승과 실적 개선 기대감에 강세로 마감했다.
 
한진해운은 이날 전거래일 대비 500원(3.18%) 오른 1만6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UBS증권 창구에서 40만주 이상 매도세가 집중됐지만, 2분기 흑자전환 가능성이 부각되며 강세를 보였다.
 
김영민 한진해운 사장은 이날 부산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유럽 운임은 3월1일자로 700불, 또 4월1일자로 한차례 운임인상이 진행중"이라며 "5월1일자 태평양 항로 인상까지 마무리 되면 2분기 후반에는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JYP Ent., 저가매수세 유입에 급반등
 
JYP와 합병을 보류한다는 소식에 급락했던 JYP Ent.(035900)가 사흘만에 급등했다.
 
JYP Ent.는 전날보다 420원(7.64%) 오른 5920원에 마감했다.
 
이날 주가가 상세를 보인 것은 지난 이틀간 급락한 이후 저가매수세가 형성됐기 때문으로 보인다.
 
이 회사는 지난달 28일 공시를 통해 "JYP와 합병에 관해 검토했으나 전문 외부용역, 자문 등 결과를 고려해 합병 추진을 보류키로 했다"고 밝히면서 이틀연속 하한가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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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경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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