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임애신기자] 오는 2020년 사회복지·보건·정보기술(IT) 분야의 취업자가 늘어날 전망이다.
특히,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과 간호사·간호조무사·보육교사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고용노동부는 3일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11~2020 중장기 인력수급전망과 정책과제'를 보고하고 그 결과를 발표했다.
오는 2020년까지 산업별 취업자는 농림어업(40만9000명)과 제조업(14만명)에서 감소하고, 서비스업(284만명)에서 급증할 전망이다. 취업자의 73.4%가 서비스업에 종사하는 등 서비스업의 일자리 창출이 두드러질 것으로 보인다.
취업자 증가율이 높은 산업으로는 ▲사회복지서비스업(연평균 7.5%) ▲사업시설 관리 및 조경서비스업(7.3%) ▲재활용 및 원료재생업(6.0%) 순으로 나타났다.
반면, 전통 제조업 쇠퇴로 의복·모피 제조업(7.8%), 섬유제품 제조업(5.8%) 등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직업별로는 사회복지·보건·정보기술(IT) 분야 등에서 취업자가 증가하며, 기획 및 마케팅 사무원(11만명), 간호사(8만4000명), 간호조무사(7만6000명), 보육교사(7만1000명) 순으로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상담전문가 및 청소년 지도사(5.0%), 직업상담사(4.9%), 의사(4.9%), 물리 및 작업치료사(4.9%) 등은 취업자 증가율이 높은 직업으로 예상됐다.
한편, 오는 2020년 경제활동인구는 약 2714만명으로, 이 중 15세 이상 취업자는 약 2618만명(고용률 59.9%), 실업자는 약 96만명(실업률 3.6%)으로 전망됐다.
노동력 측면에서 경제활동인구는 생산가능인구의 증가와 경제활동참가율 상승으로 10년간 약 239만명 증가할 전망이다. 15~29세 청년층 및 30~54세 핵심 근로인력은 감소하는 반면 55세 이상 고령층은 대폭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또 여성의 경제활동참가율은 남성 증가폭보다 크게 나타날 것으로 예상됐으나, 결혼·임신 등으로 30대 이상의 경력단절 현상은 여전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아울러 일정기간 동안 노동시장에 새로 유입되는 신규인력의 공급과 수요를 학력 수준별로 살펴본 결과, 10년간 고졸은 32만명이 부족한 반면 전문대졸 이상은 50만명이 초과공급 될 것으로 예측됐다.
정부는 서비스업의 취업자 비중 확대 지속 등 산업별 고용구조 변화에 대응한 경제·사회정책과 직업별 고용증감 추이를 감안한 국가인적자원 재배치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