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11 총선에서 경기 고양덕양갑에 출마한 심상정 통합진보당 후보는 3일 새누리당 손범규 후보 보좌관 조모씨를 공직선거법상 허위사실 유포와 비방의 혐의로 검찰과 선관위에 고발했다고 밝혔다.
심 후보 캠프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조모씨가 심 후보와 심 후보의 주변인사를 비방하는 문자를 대량으로 살포했다"며 조씨가 보낸 것으로 보이는 카카오톡 문자메시지 캡쳐화면 6장을 공개했다.
심 후보측은 "손 후보측의 허위사실 유포 및 비방은 새누리당 오영숙 시의원의 허위사실 및 비방 문자 발송과 두차례의 신원미상 괴문자 발송에 이어 벌써 네번째"라고 지적했다.
캠프는 "조씨가 공직선거법이 금하는 후보자 비방, 허위사실 공포를 비롯해 형법상의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불법행위를 저질렀다"며 "온갖 악선전과 허위사실, 비방을 열거함으로써 제3자의 명예와 인권까지 훼손했다"고 고발의 사유를 전했다.
아울러 "이번 조씨의 흑색선전과 불법 대량 문자 발송은 캠프 사무장과 후보자의 지휘 없이는 불가능한 일"이라며 "손 후보가 흑색선전과 비방, 명예훼손에 대해 즉각 사과하고 책임있는 조치를 취하라"고 촉구했다.
한편 조씨가 보냈다는 문자메시지에는 심 후보가 지난 2010년 6.2 지방선거에서 정치후원금 5억원을 회계부정했다는 주장이 담겨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