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민주통합당은 4일 "새누리당의 본색은 성누리당"이라고 규정했다. 지난 전력들을 들춰봤을 때 "한나라당이 성나라당이었듯 새누리당도 성누리당에 불과하다"는 거다.
김현 민주당 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새누리당 출신 후보들의 성추문(?) 사례를 나열했다.
거론된 이들은 4.11 총선에 출마하는 석호익(경북 고령성주칠곡), 강용석(서울 마포을), 유재중(부산 수영), 김태기(서울 성동갑), 정우택(충북 청주상당), 김태호(경남 김해을) 후보 등이다.
김 대변인은 "석호익 후보는 새누리당의 공천을 받았으나 과거 성희롱 발언이 논란이 되어 공천이 취소되자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했다"며 "지난 2007년 한 모임에서 여성을 심하게 폄훼하는 발언을 해서 물의를 빚었다"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이 발언이 논란이 되자 권영세 사무총장은 '강용석 의원 성희롱 발언보다는 수위가 낮은 것으로 판단해 공천했다'고 해명했다"고 전했다.
그는 이어 "유재중 후보는 부적절한 관계를 맺어왔다는 40대 여성이 공천과정에서 '유 의원과 불륜관계를 맺어 가정이 파탄났다'고 폭로했고, 어제는 경찰에서 대질심문을 받았다"고 상기시켰다.
아울러 "김태기 후보도 2006년 11월 성동갑 당원위원장 시절 같은 당 여성 위원을 한남동의 한 유흥주점으로 데려가 성폭행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김 대변인은 "정우택 후보는 충북도지사 재직 시절인 2008년부터 2010년 사이에 제주도 출장시 성상납 및 성매수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며 "정 후보는 골프와 술자리는 인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정 후보는 지난 2007년 당시 이명박 대통령 후보에게 '긴긴 밤 잘 보내셨습니까? 예전 관찰사였다면 관기(官妓)라도 하나 넣어드렸을 텐데'라는 발언을 해, 비난을 샀던 장본인"이라고 비판했다.
끝으로 그는 "김태호 후보는 노래방에서 두 손으로 여성의 뺨을 만졌다는 의혹이 따라붙어있다"고 일침을 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