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광철, 전주완산을 야권단일화 제안

"새누리 정운천 맞설 단일후보 9일까지 뽑자"

입력 : 2012-04-05 오후 6:20:24
[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이광철 통합진보당 전주완산을 후보는 5일 후보적합도 조사와 시민평가단에 의한 야권후보단일화를 제안했다.
 
호남지역은 야권연대 협상에서 각자 완주로 결정됐지만, 새누리당 정운천 후보가 만만치 않은 지지율을 기록하고 있는 상황에서 나온 제안이라 결과가 주목된다.
 
이 후보는 이날 전북도의회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최근의 각종 여론조사 결과를 보면 새누리당 후보가 무시하지 못할 지지율을 얻고 있는 것이 확인되고 있다"며 이같이 제안했다.
 
이 후보는 "이명박 정권과 한 몸이고 2009년 광우병 쇠고기 사태의 주역인 정운천 후보가 전주시민과 완산을 유권자를 대표하는 국회의원이 되는 것을 결코 용납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는 결과적으로 이명박 정권 심판에 중대한 장애가 될 것"이라고 우려했다.
 
그는 "현재의 상황을 매우 엄중한 사태로 규정한다"며 "민주통합당 이상직 후보와 야권후보단일화를 추진하고자 한다. 그동안 제가 이 후보의 행적에 대해 제기하였던 문제점들은 여전히 해소되지 않았으나, 야권연대를 통한 새누리당 심판의 대의가 후보자의 자질검증보다 우선한다고 판단하였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늦어도 오는 9일까지 후보단일화 절차를 완료하여 야권단일후보를 선정 ▲단일후보선정은 야권단일후보 적합도를 묻는 여론조사 결과와 시민평가단의 평가를 각각 50:50으로 반영하는 방식 ▲후보단일화와 관련한 제반 사항을 협의하기 위한 실무접촉 즉시 개시"를 촉구했다.
 
이와 관련해 이 후보 선대본의 한 관계자는 기자와의 통화에서 "이상직 후보는 민주당 중앙당에 결정을 위임한 상태라고 한다"며 "현재까지 우리의 제안에 대해 민주당이 공식입장을 밝힌 것은 없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현명한 결단을 기대한다"며 "끝내 응하지 않을 경우 야권단일화를 바라는 지역 시민사회와 유권자 여론의 강한 저항에 부딪힐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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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수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