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주분석)화학주, 2분기 성수기 진입..다시 볼때

입력 : 2012-04-09 오후 4:14:44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코스피지수가 2000선을 위협받는 약세장 속에서도 화학주의 반등이 눈에 띈다.
 
9일 금호석유(011780)는 전 거래일 대비 1.10% 오른 13만7500원을 기록했고 에이블씨엔씨(078520), 아모레퍼시픽(090430), LG생활건강(051900) 등이 1% 이상 올랐다. LG화학(051910)호남석유(011170)는 2%대 하락으로 마감했지만 장중 상승하기도 했다.
 
이렇게 화학주들이 약세장 속에서도 선방한 이유는 바닥 기대감과 수급 여건 개선에 힘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화학주, 1분기보다 2분기 실적에 기대
 
증권가에서는 "화학주들의 실적이 1분기에 바닥을 찍고 2분기부터 점차 개선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여기에 지속된 조정으로 가격 매력도 높아졌다는 분석도 있다.
 
동부증권은 LG화학(051910)호남석유(011170), 한화케미칼(009830) 등 상위 화학 3사의 1분기 매출액은 11조7217억원, 영업이익은 7654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각각 5.6%와 67.4%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태희 동부증권 연구원은 화학주의 1분기 실적은 비수기인 전분기 대비 증가하지만 전년동기 대비로는 부진하다고 평가했다. 실적악화의 주된 요인으로 유가와 나프타 가격 등 원료 가격 상승과 중국의 수요부진이 지적됐다.
 
하지만 2분기부터는 성수기 진입으로 점진적인 회복이 기대된다.
 
김 연구원은 성수기 진입으로 중국 수요가 회복되고 중국의 시노펙(ZRCC)과 대만의 포모사가 정기보수에 들어간다는 점, 그리고 현재 각 제품의 스프레드가 금융위기 이후 최저 수준이기 때문에 추가적으로 하락할 가능성이 낮다고 판단했다.
 
◇목표주가는 하향..최선호주 'LG화학' 유지
 
동부증권은 최선호주로 석유화학 시황회복과 함께 정보전자소재의 실적개선이 예상되며, 전기차 배터리와 LCD유리기판 등 신사업이 기대되는 LG화학을 꼽았다.
 
삼성증권은 LG화학에 대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분기 대비 13% 증가하지만 예상치를 17%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승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LG화학의 목표주가를 42만원으로 하향 조정했지만 화학업종 내 최선호주로 유지했다.
  
SK증권은 LG화학에 대해 기대에 못 미친 1분기 실적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기존 51만원에서 47만원으로 내려잡았다. 다만 지난 6일 종가 대비 30.7%의 상승여력이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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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남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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