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박수현기자] 4.11 총선 투표율이 오전 9시까지 역대 최저(오전 7시 2.3%, 9시 8.9%)를 기록하고 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야권은 유권자들의 발길을 투표소로 향하게 하기 위해 전전긍긍하는 모습이다.
김현 민주통합당 선대위 대변인은 11일 오전 논평을 내고 "국민 여러분. 꼭 투표해주십시오. 오늘 투표가 지난 4년 간 흘려야 했던 그 많은 눈물과 고통을 멈추게 할 것"이라고 호소했다.
김 대변인은 이어 "투표가 국민의 밥상을 바꾼다. 투표가 우리의 삶을 윤택하게 한다. 투표를 하면 반값등록금이 실현되고, 기초노령연금이 두 배가 된다. 반값 생활비가 실현되고, 통신비가 인하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꼭 투표해서 국민의 힘을 보여주십시오. 국민의 무서움을 깨닫게 해주십시오"라고 당부하며 "잘못된 현실을 바로잡고, 지난 과거를 단죄해주십시오. 새로운 미래를 결정해주십시오. 대한민국의 희망을 만들어주십시오"라고 재차 호소했다.
우위영 통합진보당 대변인도 논평에서 "투표로 심판하고 투표로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을 이겨달라"며 "이명박 새누리당 정권은 분명 우리 국민들 편이 아니었다"고 지적했다.
우 대변인은 "만약 새누리당이 다시 다수당이 된다면, 18대 국회가 고스란히 재연될 것이며 이명박 독재는 날개를 달게 되고 우리에게 주어지는 것은 퇴행과 절망 뿐일 것"이라며 "우리가 가진 것은 단 한표에 불과하지만, 오만한 권력을 넘어뜨리고 새로운 미래를 만드는 위대한 힘을 가졌다"고 주장했다.
투표율 제고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야권의 절절한 호소가 유권자들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을지 남은 시간 투표율 변동 추이에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