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류설아기자] 국토해양부는 지난 2010년 이후 최근 2년간 강수량과 강우일수 증가, 지하수 사용량 둔화 등으로 국내 지하수 평균수위가 42cm 상승했다고 22일 밝혔다.
2010년 강우량은 1444mm에 강우일수 126일, 11년은 강우량 1622mm에 강우일수 113일을 기록, 모두 평년치(1307mm·113일)를 넘겼다.
또 매년 줄었던 지하수 수위는 지난 2010년 상승세로 돌아선 뒤 지난해까지 2년 연속 올랐다.
지난해 지표면과 지하수위까지의 깊이는 평균 5.77m였다. 2009년의 6.19m보다 지표와 지하수위까지 거리가 42㎝ 줄어든 것이다.
<최근 6년간 지하수위 평균심도>
<자료:국토해양부>
국내 개발가능한 연간 지하수량은 약 109억t으로 이중 38억t을 매년 사용하고 있으며, 2009년부터는 사용량이 둔화하는 추세다. 농어업용 18.6억t, 생활용 17.5억t, 공업용 1.7억t 등이다.
38억t은 우리나라 전체 연간 물 이용량 333억t의 11%에 해당한다. 선진국의 경우 지하수 사용량이 전체 물 이용량의 20%가 넘는다.
이에 국토부는 지하수가 미래 수자원으로 활용가치가 높을 것으로 보고 체계적으로 이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방침이다.
우선 부족한 관측망을 추가설치하고 전국 지하수시설 전수조사 및 지하수지도 작성 조기 완료, 관리기반 적극 관리할 계획이다.
앞서 1993년 지하수법 제정 이후 전국 348개 주요지점에 국가 지하수 관측망을 설치, 지하수위와 수질변동 실태를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정확도 향상을 위해 오는 2016년까지 관측망을 519개소로 확대할 예정이다.
국토부는 또 건설공사 등으로 발생하는 지하수 유출에 대해 모니터링 시스템이 미흡하다는 지적에 저감대책 수립을 의무화하는 지하수법 개정안을 입법예고 중에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