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토마토 송지욱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이 외국인의 매도세에 장초반 하락하며 낙폭을 키우고 있다. 1분기 양호한 실적을 보였지만 신규수주액 측면에서는 부진했다는 점이 영향을 끼치는 것으로 풀이된다.
25일 오전 9시21분 현재
삼성엔지니어링(028050)은 전날보다 3500원(1.57%) 하락한 21만9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모건스탠리와 골드만삭스 등 외국계 증권사에서 매도물량이 출회되고 있다.
변성진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매출액은 기존 추정치를 6.4% 상회했지만 영업이익은 마진율 하락으로 추정치 대비 5.1% 증가에 그쳤다"며 "특히 1분기 신규 수주액이 1조9000억원으로 연간 수주 목표액 16조원 대비 12% 수준에 불과했다"고 평가했다.
허문욱 KB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말 기준으로 19조2262억원에 이르는 수주잔고액으로 안정적인 매출과 수익성은 지속되겠지만, 평균 실적달성률 15%를 하회한 것을 감안할 때 상반기에 그룹공사 2조원과 해외수주액 5조원 이상은 확보해야 한다"고 진단했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전날 공시를 통해 1분기 영업이익이 전년동기대비 16.9% 늘어난 1892억6000만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조6615억원, 당기순이익은 1435억6700만원으로 각각 46.2%, 18.3%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