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도 국내서 비행 훈련한다

국토부, 모의비행훈련센터 투자계약 체결..연간 30억 절감

입력 : 2012-04-29 오전 11:00:0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저비용 항공사를 위한 모의비행 훈련센터 설립 사업이 본궤도에 오른다.
 
국토해양부는 인천국제공항공사가 美 록히드마틴社(이하 LM사)로부터 약 1500만달러(약 171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하는데 성공했다고 29일 밝혔다.
 
국토부와 인천공사, LM 사는 인천공항 인재개발원 내에 모의비행 훈련센터(Flight Simulation Training Center) 설립을 위한 투자계약을 지난 27일 체결했다.
 
그동안 저비용항공사들은 국내에 훈련시설이 없어 해외 훈련시설을 이용함에 따라 어려움을 겪었다.
 
이번 투자계약에 따라 내년 초부터는 저비용항공사 소속의 조종사 360여명도 국내에서 훈련이 가능해진다. 또 해외훈련시설 이용에 들어간 연간 30억원의 해외유출도 막을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따라 인천공항공사는 인천공항 인근 인재개발원 부지에 연면적 576㎡ 규모의 훈련센터를 올해 말까지 건립하게 된다.
 
LM 사는 1500만달러 상당의 모의비행훈련시설 등 관련 장비를 단계적으로 설치 완료하며, 보잉 사와 함께 내년 초부터 향후 10년간 저비용항공사의 조종사 양성교육을 담당하게 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계약 체결로 저비용 항공사 지원뿐 아니라, 항공교육훈련 전문가, 조종사 교관요원 등의 신규 일자리 창출효과도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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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보선 기자